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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메이커다오 / MakerDAO

타로핀 65 64 0 2019.08.1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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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차다. 퍼뜩 데피(De-Fi)라.

요즘 심심찮게 들리는 블록체인 용어 중 하나가 De-Fi 되겠다. 탈중앙 금융 (De-Fi, Decentralized Finance)을 뜻하지만 사실 몰라도 된다. 탈중앙 신원증명 (DID, Decentralized Identity)를 모르는 무뇌도 유튜브 인플루엔자라고 설치고 다니는 세상이잖는가. 일반인이 이런 용어 모르는 건 흠도 아니다. 부끄러워 말자. 다만 데피라곤 읽지 말자. 이건 부끄럽다. 디파이라고 읽으면 되겠다.

금융은 발생한 거래 명세를 유지해야 하는 즉, 무결성이 요구되는 산업이다. 이는 블록체인의 강점과 일치한다. 또한 금융은 중앙화된 집단의 개입 혹은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한 개인이 적을수록 금융 데이터의 신뢰성과 시스템의 보안성이 증가한다. 이는 스마트 컨트렉트가 제격이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디파이는 모두가 한목소리로 블록체인 기반에서 빛을 발할 컨셉으로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에서 빛이 있으면 블록체인 기반의 어둠도 있는 법. 유망한 컨셉에는 다망한 투기꾼과 수상한 사기꾼도 함께 달라붙는다. 디파이 컨셉의 프로젝트 일지라도 맹목적이 아닌 유심히 살피고 조심히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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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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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업비트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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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흑우 탄생. 


 

8월 9일. 업비트 거래소에 DAI Coin (이하 다이코인)과 MKR Coin (이하 메이커코인). 둘이 합쳐 메이커다오 코인이 BTC 마켓에 상장했다. 빠가사리인지 불가사리인지 알 수 없는 족속들은 1달러와 1:1 대응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다이 코인을 사재끼고 펌핑 하기 시작했다. 다이 코인의 최고 가격 29,430사토시. 대략 3.5달러까지 까지 치솟았으며 사기꾼과 투기꾼은 서로 뒤엉켜서 난장 브루스를 쳐댔다.

심해어라 1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란 걸 못 봤는지.

금붕어라 보고도 5초 뒤에 까먹은 건지.

불가사리라 생각이란 걸 하지 못했는지.

수많은 이유가 있었을 테지만 우리가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많은 흑우가 물렸다. 아니 물개로 하자. 많은 물개가 물렸다. 이들 모두 한목소리로 언더더씨를 외친다. 그렇다. 그들의 투자 성적은 C 학점 아래다.

(보고 있나!? 빅드럼통/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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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언더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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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렸으면 공부하자.

종종 해발고도 2,750M 산 정상에서 산호초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한다. 저 높디높은 고점에 물리고 희망이라곤 망망대해에 팽개쳐졌다 한들 다이 코인을 3.5달러에 사서 물린 너님들도 멋 훗날 익절 하는 꿈과 희망을 품을 자격은 충분하다. 여타 잡 알트 홀더들이 그러했듯 물린 후에 공부하면 된다. 솔직히 DAI 코인인지 DIE 코인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메이커다오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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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이더 십계명 

 

메이커다오는 전고점 대비 10 토막 난 이더리움을 담보로 하는 대출 프로젝트다. 이더 십계명을 읊조리며 오늘도 내일도 떡상을 기다리는 이더 홀더들을 위함이다. 이들에게 생활비 같은 급전이 필요할 때 이더리움을 손절매 하지 않고 담보로 맡긴 후에 피앗머니로 교환 가능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대출을 해준다. 대출은 다이 코인으로 받고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나 수수료는 메이커 코인으로 갚는다. 근처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450원이면 살 수 있는 쌍쌍 바처럼 떼려야 땔 수 없는 관계다.

여기까지만 보면 바다 이야기 도박장 부근에 수두룩하게 널려 있는 전당포만도 못한, 대출 프로젝트라고 생각 할 수 있다. 성급한 판단은 금물. 흔하디 흔한 컨셉에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렉트를 넣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면 차세대 유망주 디파이가 탄생한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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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짜잔. 

 

메이커다오는 사용자가 보유 중인 이더리움을 담보로 잡고, 이더리움의 싯가에서 지급률에 따라 같은 달러 가격과 일치하는 다이 코인을 대출해 주는 CDP (부채 담보 포지션, Collateralized Debt Position)를 스마트컨트렉트로 생성한다. 이더리움 싯가가 100달러, 지급률이 60%면 다이 코인 60개를 받는 거다. 싯가가 더 오르거나 지급률이 상승하면 더 많은 개수의 다이 코인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받은 다이코인을 반납 시점에 정해진 이자와 함께 반납하면 생성된 CDP 스마트컨트렉트는 폐기 되고 담보로 잡혔던 이더리움을 돌려받는다. 대출에 관계된 일련의 과정은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개입 없이 스마트컨트렉트를 통해 이루어진다. 역시 블록체인 하면 탈중앙화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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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그렇듯, 함정카드.

모든 스테이블 코인이 직면한 과제는 패킹되는 가격을 안정적이고 지속해서 유지하는 일이다. 1달러를 페깅하는 다이 코인도 같은 입장이다. 목표가격인 1달러와 시장의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면 메이커다오는 TRFM (목표가 조정 피드백, Target Rate Feedback Mechanism)을 가동한다.

TRFM이 발동되면 다이 코인의 시장가격에 따라 대출의 지급률이 조절된다. 1달러 이하라면 지급률은 내려가고 동일 담보 대비 대출받는 다이 코인의 수량이 줄어든다. 공급량을 줄여서 가격을 올리려는 거다. 1달러 이상이라면 지급률은 증가하고 동일 담보 대비 대출받는 다이 코인의 수량이 증가한다. 공급량을 늘려서 가격을 낮추려는 거다.

함정 카드 하나. 대출이자의 다른 이름 안정화 수수료.

사람들이 메이커다오를 통한 대출을 받지 않으면 쓸데없어진 이 가련한 두 개의 코인의 가격은 하락한다. 다이 코인의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내려간다. TRFM은 다이 코인의 지급 수량을 계속 줄이게 되고 이는 메이커다오를 통한 대출 이자를 지속해서 증가시키게 된다. 대출 이자를 안정화 수수료라고 포장을 열심히 하지만 대출 이자일 뿐이고6개월 전 0.5%였던 대출 이자는 그동안 폭등을 거듭해 현재 21.5%의 사채업으로 업종 전환을 했다. 러시앤캐시보다 더한 놈들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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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대부업계 메이커다오. 


 

함정 카드 둘. 유리할 땐 중앙화 불리할 땐 탈중앙화.

다오 코인의 목표 가격과 TRFM 발동 조건을 결정하는 중앙화된 집단이 존재한다. 오라클이라 불리는 이 소수 집단은 주요 거래소의 다이 코인 평균 가격을 기반으로 목표 가격을 설정하고 대출 지급률을 결정한다. 탈중앙 금융에 존재하는 중앙화된 집단이다.

그 집단은 자신의 이득이 있을 때만 출몰한다. 대출이자가 반년간 4300% 폭등을 해도, 미성년자가 대출을 받더라도, 대출 상품에 대한 사전고지 의무를 저버릴 때도 그들은 나타나지 않는다. 탈중앙화라는 미명하에 숨어서 피해 다니기만 한다. 유리할 땐 중앙화 불리할 땐 탈중앙화다.

함정 카드 셋. 규제의 울타리.

메이커다오는 테터와 같은 변동성이 제한된 스테이블 코인이라며 자신들도 테더와 같은 유틸리티 코인이라고 외쳐댄다. 헛소리다. 현실은 베이시스 코인처럼 모코인-자코인으로 구성되어 변동성 큰 스테이블 코인은 증권형 코인으로 분류되었다. 미국 SEC의 철퇴를 맞기 싫은 그리고 규제의 울타리에 들어가기 꺼림직했던 베이시스는 그냥 사업을 접었다. 메이커다오 또한 마찬가지로 큰 변동성을 자랑하며 이는 증권형 코인으로 분류되기 충분하다. 규제의 울타리에 들어오지 못하는 혹은 규제의 울타리에 들어오지 않으려는 코인은 시장에서 퇴출당하여 다크 마켓에서 거래되는 비주류 코인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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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SEC: 잡았다 요놈, 



ㅡㅡㅡㅡㅡㅡㅡㅡ


"끝."


 

코린이 개나리반


https://open.kakao.com/o/ghnA1q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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